বত্রিশতম অধ্যায়

Depois de Me Casar com o Pequeno Marido que Traz Sorte Travessia do Pavilhão Longo 3669শব্দ 2026-08-03 14:06:13

이번에 구워낸 숯은 총 백이십여 근으로, 송 씨 집안사람들은 멜대를 메고 바구니를 가져와 숯을 날랐다.

집안에 건장한 남자들이 많아 한 사람당 멜대 하나에 바구니 두 개씩을 메었다. 바구니는 꽤 커서 농번기에 곡식을 나를 때 쓰던 것인데, 다섯여섯 개 정도 채우니 모든 숯을 다 실을 수 있었다.

송평과 송봉 일행이 먼저 숯을 지고 집으로 향했고, 송성과 그의 아버지, 그리고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흙 가마를 정리했다.

송 씨 집안은 마을 서쪽 끝에 살고 있어 숯을 구운 곳에서 집으로 돌아가려면 마을 안을 거치지 않고 서쪽 길로 바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돌아오는데, 얼굴마다 기쁨이 가득하니 어찌 감출 수 있겠는가.

게다가 마을 사람들은 며칠 전부터 그들이 숯을 굽는 일을 지켜보고 있었고, 지금은 아직 어두워지기 전인 오후라 그들이 돌아오는 모습을 본 사람이 적지 않았다.

평소 관계가 괜찮던 이들 중 한 명이 대담하게 다가와 송평에게 물었다. "큰아들, 자네 집에서 끙끙대던 그 숯, 정말 구워냈나?"

송평은 눈썹이 치솟을 만큼 기뻐하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는 싱글벙글 대답했다. "칠 숙부님, 우리 꼴을 보아하니 숯을 못 구운 것 같습니까?"

주 노칠이 그가 멜대로 메고 있는 바구니 두 개를 보니, 덮개도 없이 숯이 가득 담겨 있었다. 누가 봐도 잘 구워진 숯이었다.

송평은 일부러 삼베 천을 덮지 않았다. 뒤에서 손가락질하며 숯을 못 구울 거라 비웃던 마을 사람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숯을 못 굽는다더니, 지금 메고 있는 이게 무엇인지 보라는 심산이었다.

주 노칠이 자세히 살펴보니 과연 잘 구워진 숯이었다. 게다가 왼쪽 바구니에는 아궁이용 숯이, 오른쪽 바구니에는 무려 회화탄이 담겨 있었다!

그는 감탄하며 외쳤다. "세상에, 정말 구워냈구나!"

세상에나, 송 씨 집안에 무슨 횡재라도 들었단 말인가? 정말 숯을 구워내다니! 그것도 회화탄이라니! 회화탄은 한 근에 오십 문이나 하는 귀한 물건이었다. 이제 송 씨 집안은 부자가 될 터였다.

구경하던 다른 사람들도 송 씨 집안이 정말 숯을 구워낸 것을 보고는 속이 쓰려 죽을 지경이었지만,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뒤따라오던 장행화는 평소 구부정하던 허리를 꼿꼿이 펴고,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마을 사람 하나가 말했다. "행화 아주머니, 역시 송 씨 집안은 복이 많네요. 집안 살림 다 털어 송성을 공부시키더니, 드디어 결실을 보네요. 우리 집은 아까워서 그렇게 돈을 쏟아붓지도 못하고, 그저 묵묵히 농사나 짓고 사니 답답할 뿐이죠. 진작 우리도 이주를 공부시켰어야 했는데, 우리 바깥양반이 결단력이 없어서 탈이에요."

장행화는 그 말에 섞인 시기심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평소 그리 친한 사이도 아니었기에 그녀가 대꾸했다. "댁도 복이 많으시잖아요. 올해 큰며느리가 튼실한 아들까지 낳아주었으니 말이에요. 우리 집은 이제 자식 더 보기는 틀렸고, 다른 곳에서나마 보충해야죠. 그리고 이주는 농사일에 재능이 있으니 그 땅을 맡기면 나중에 큰 복이 올 거예요."

마을 사람들은 진이주가 공부도 못하고 농사도 제대로 짓지 않는 건달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 작년에 그가 농사지은 몇 마지기 땅은 씨앗조차 싹트지 않았었다. 그런데 농사에 재능이 있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장행화의 말에 사람들은 속이 탔지만, 숯 굽는 일만큼은 하늘이 도운 큰 경사였다. 서생 백 명을 데려다 놓아도 숯을 구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장행화는 그 비아냥거림을 확실하게 차단해 버렸다.

숯을 굽는 곳에서 송 씨 집안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오는 길에 특히 마을 서쪽 어귀에서 마을 사람 절반은 마주친 듯했다.

이제 거의 모든 집안이 송 씨네가 첫 시도 만에 숯 굽기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러워하는 사람, 질투하는 사람, 눈이 벌겋게 충혈된 사람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장행화는 개의치 않았다. 숯은 그들이 땀 흘려 얻은 결과물이었기에, 누구든 비아냥거리면 바로 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눈치 빠른 친척 숙부가 다가와 송평에게 물었다. "큰아들, 이번에 숯을 얼마나 구워냈나?"

송평은 속이 없는지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대답했다. "얼마 안 돼요. 한 백 근 정도 될 거예요."

그 숙부는 깜짝 놀랐다. 처음 굽는 숯이 백 근이라니 대단한 일이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치켜세웠다. "역시 송 씨네는 싹수가 남달라! 앞으로 숯을 팔면 살림이 금방 펴지겠어!"

송평은 그 말이 듣기 좋았다. "그럼요, 겨울에 더 많이 구워 팔면 살림이 점점 좋아지겠죠."

"듣자 하니 이 숯 굽는 법이 삼랑이 책에서 본 거라며? 무슨 책인지 알려주면 우리 집 애도 좀 보게 해서 견문을 넓히게 하려는데."

송평은 그를 훑어보았다. 같은 일가친척이지만 그리 가깝지 않은 사이였고, 서른이 다 되도록 동생(학동) 시험조차 합격하지 못한 아들을 둔 사람이었다. 송평은 돌려 말할 줄 몰라 직설적으로 답했다.

"숙부님, 이건 우리 삼랑이 책을 많이 읽고 스스로 궁리해낸 방법이에요. 현감 어르신도 삼랑 머리가 좋다고 칭찬하셨는걸요. 다른 사람이 하면 이 어려운 숯 굽기를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숙부는 그 말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 기분이 상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삼랑은 참 재주가 많구나. 혼인 후에는 장치(기계)를 만들어 현감께 칭찬받더니, 이제는 회화탄까지 구워내고 말이야. 큰아들, 자네도 삼랑한테 잘 배워야 해. 자네가 큰형이니 동생한테 뒤처지면 안 되지 않겠나!"

송평은 그 말이 이간질인 줄도 모르고 갸우뚱했다. 삼랑이 집안에서 가장 똑똑한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다. 자신이 삼랑보다 잘났다면 학교에 다니는 건 자신이 되었을 터였다. 송평은 솔직하게 말했다.

"숙부님, 제가 큰형이긴 해도 우리 집은 다 삼랑 말을 따라요. 삼랑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숯이 나온 거잖아요. 우리는 비교할 대상이 아니에요. 그런 말씀은 이제 하지 마세요."

송평은 송성에 대해 조금의 질투심도 없었다. 온 집안이 삼랑이 출세하기만을 바라고 있었고, 송 씨 집안은 한마음이었다. 나중에 삼랑이 수재가 되면 자신도 수재의 사촌 형이 되니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숙부는 송평이 너무 순진하자 웃음을 멈추고 다시 물었다. "그래, 그럼 이번에 구운 숯은 다 팔 거니, 아니면 집에서 쓸 거니?"

송평은 그저 일꾼일 뿐이라 할머니와 삼랑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었다. 그는 귀찮다는 듯 답했다. "저는 일만 하는 사람이라 잘 몰라요. 할머니께 여쭤보세요."

장행화는 이미 마을 사람들의 질문을 다 차단하고 있었다. 그녀는 숯을 놓아둘 방을 따로 비워두고, 저녁 식사 후에 가족들과 상의할 생각이었다.

송성 일행이 집에 돌아오자, 가족들의 눈에 송성은 이미 문곡성(학문의 신)이 내려온 듯 보였다.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 아버지는 오는 내내 송성을 칭찬하기 바빴다. 송성은 민망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진 듯했다.

저녁 식사는 농번기보다 훨씬 풍성했다. 장행화는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닭을 잡게 했다. 큰며느리 손 씨와 둘째 며느리, 그리고 육청은 부엌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닭을 손질하고 팔각과 향엽, 생강을 넣어 솥에 푹 고았다. 육청은 텃밭에서 배추를 뽑아와 겉잎을 떼어내고 깨끗이 씻었다.

손 씨는 돼지기름을 녹여 배추를 볶고, 달걀을 듬뿍 넣어 볶음 요리를 만들었다. 돼지기름에 볶은 배추와 부드러운 달걀 볶음은 평소보다 훨씬 고소했다. 송 씨 집안은 오늘 밤, 숯 굽기 성공의 기쁨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